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그동안 한몸을 강조해온 당청 관계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내에서 친정부 성향으로 꼽혀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사퇴 요구가 나오고,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도 다 안고 갈 순 없다는 집단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이 기조 변화가 없다는 뜻을 밝힌 부동산 정책은 여당 지도부가 나서서 수정 의지를 밝혔는데요. <br> <br>이게 다 오늘 하루동안 벌어진 일들인데,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. <br> <br>먼저, 사상 초유의 현직 중앙지검장 기소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. <br> <br>저희 채널에이가 이성윤 지검장의 공소 내용을 일부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최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수원지검 수사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적용한 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입니다. <br> <br>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 지검장이 고향 후배인 안양지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방해했다는 게 수사팀 판단입니다. <br><br>첫 전화에서 이 지검장은 "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는 대검과 법무부가 협의한 것"이라며 수사에 문제를 제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법무부 출입국심사과 직원이 안양지청의 소환조사를 받자 반부패부 참모들을 통해 경위서를 받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. <br><br>수사팀이 조사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경위서를 제출하자, 이 지검장은 다시 전화를 걸어 "안양지청을 믿지 못하겠으니 영상녹화 자료가 있냐"고 문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이때 수사 중단 요청도 이뤄졌다는 게 수사팀 판단입니다. <br><br>수사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소장 16장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. <br> <br>이 지검장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의 핵심인 이규원 검사, 차규근 본부장 등과 함께 재판을 받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[차규근 / 법무부 출입국·외국인정책본부장(지난 3월)] <br>"김학의 전 차관이 해외로 도망가도록 내버려둬야 옳았던 것인지…." <br><br>수사팀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의 기소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choigo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오영롱
